: 철학, 성경주석, 신학적, 교회론적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긴 저술가. 펠라기우스파를 논박하는 작품들에서 예정과 원죄에 관한 서방 교의를 체계적으로 다루었다. 성인은 서방 4大교부 중 한 분이며, 교회사 이천년간 가장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룩한 성인에게만 부여하는 '교회학자' 칭호를 받은 교부이다. 성인의 축일은 8월 28일이며 이 날 전세계의 모든 교회가 미사중에 성인을 기념하고 있다.
http://maria.catholic.or.kr/sa_ho/list/view.asp?menugubun=saint&ctxtSaintId=1503&Orggubun=101
https://www.youtube.com/watch?v=DuSWNIy7YG4
(루카복음 6,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에 대한 설교)
그리스도인은 남의 것을 훔치지 말아야 함은 물론,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지 않는 것도 도둑질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우리는 자비로이 열심히 이 두 자선을 행합시다. : 베풀고 용서합시다. 우리도 주님께 좋은 것을 주십사고, 우리 악행을 되갚지 말아주십사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 설교집 206,2.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193. -
(루카복음 6,37~38. 에 대한 설교)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이것은 기도를 싣고 하느님께로 날아가는 두 날개입니다. 죄지은 이를 용서하고, 가난한 이에게 주십시오.
- 설교집 205,3.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193. -
(루카복음 6,37~38. 에 대한 설교)
우리 처지가 참으로 비참하여 자비를 갈망하지 않을 수 없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에 희망을 둡니다. 주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비지요. 주십시오. 그러면 자비를 입을 것입니다. 주님께 무엇을 받고 싶습니까? 용서지요. 용서하십시오. 그러면 용서받을 것입니다.
- 설교집 179A,1.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193. -
(루카복음 6,37~38. 에 대한 설교)
가난한 이들을 마음에 두십시오. 여러분 모두에게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자선을 베푸십시오. (중략) 자, 여러분이 오늘 가난한 이들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지 어디 봅시다. 그들의 곳간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줄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더 많이 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지은 모든 죄도 용서하실 것입니다.
- 설교집 376A,3.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193. -
(마르코복음 11,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에 대한 설교)
돌팔매질이 두렵기도 했지만, 진실을 인정하기가 더 두려웠던 그들은 진리이신 분께 거짓말로 대답했습니다. "죄악은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였나이다"(시편 26,12 칠십인역)라는 성경 말씀대로 그들은 '모르겠소'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을 모른다고 부인하면서 그들 스스로 문을 닫아걸었기에, 주님께서도 두드리지 않은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 루카11,9)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들은 문을 열어 주시도록 두드리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진리를] 부인함으로써 자신을 거슬러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께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태21,27; 마르 11,33; 루카 20,8).
- 요한 복음 강해 2,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Ⅲ 마르코 복음서(Thomas C. Oden / Christopher A. Hall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최원오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34. -
(마태오복음 5,7 '자비로운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이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5,7)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면 자비를 입을 것입니다. 자비를 입고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여러분이 넘치게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직도 여러분에게 모자란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은 넘치게 있을지 몰라도, 영원한 생명은 아직 없습니다.
여러분은 거지가 구걸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여러분도 거지입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구걸하는 동안 여러분도 구걸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거지를 대하는 대로 하느님 당신의 거지를 대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비어 있는 곳을 채워 주십니다. 가득 차 있는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한 비어 있는 사람을 채워 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빈 곳이 하느님의 충만함으로 다시 채워질 것입니다.
- 설교집 53,5.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2. -
(마태오복음 5,8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이어지는 말씀을 새겨들으십시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에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안이 깨끗해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이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보는 것은 모든 사랑 행위의 목적이요 끝입니다. 그러나 이 끝은 우리가 무(無)로 사라지는 끝이 아니라 완전해지는 끝입니다. 음식은 옷과 다른 방식으로 끝난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음식은 생물이 먹어 없앰으로써 끝납니다. 옷은 바늘로 짜는 작업이 완성될 때 끝납니다. 둘 다 끝이지만, 음식의 끝은 파멸이고 옷의 끝은 완성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떤 선행을 하든, 무엇을 이루려고 애쓰든, 어떤 칭찬받을 만한 일을 갈망하든, 어떤 순결한 소망을 품든, 하느님을 뵙게 되면 우리는 이 가운데 어떤 것도 더 이상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눈앞에 계신데 뭘 더 찾겠습니까? 하느님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이라면 무엇으로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뵙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을 뵙고픈 마음으로 불탑니다. 그렇지만 이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하느님을 뵙게 해 주는 이 길에 들어서십시오. 더 꼭 집어서 말씀드리지요. 여러분의 눈이 침침한데, 해 뜨는 것을 보려 한들 뭐합니까? 눈부터 맑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 빛이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이 멀었다면, 그 빛 자체가 고통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다면, 여러분은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을 보도록 허락받지 못할 것입니다.
- 설교집 53,6.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4. -
(마태오복음 5,9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사람의 내면에서는 나날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이 악에게 지지 않도록 지키려는 칭찬할 만한 전투입니다. 그것은 욕망이 마음을 정복하지 못하도록 막고 욕정이 지혜를 정복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고투입니다. 그것은 여러분 안의 선한 것이 악한 것을 다스리도록, 여러분이 자기 안에서 키워야만 하는 확고한 평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안의 선한 부분은 하느님의 모습이 발견되는 곳입니다. 그 부분을 우리는 마음, 지성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믿음이 불타며, 그곳에서 희망이 더 확고해지고, 그곳에서 자애의 불꽃이 지펴집니다.
- 설교집 53A,12.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6. -
(마태오복음 5,9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싸움이 없는 곳에는 완전한 평화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인 것은 그런 까닭입니다. 끝내 하느님께 맞설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이런 식으로 아버지 하느님을 닮습니다: 자신의 정념을 가라앉혀 그것이 이성에, 정신과 영에 종속되게 하는 사람, 욕정을 제어하여 자기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 그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그 자신이 하느님 나라가 됩니다. 이 나라에서는 모든 일에 너무나도 질서가 잘 잡혀 있어, 우리의 인성에서 짐승과 공통되는 모든 것이 인성에서 가장 주요하고 뛰어난 것, 곧 이성적 정신에게 자발적으로 지배를 받습니다. 인성의 이 뛰어난 능력 또한 그보다 훨씬 뛰어난 권능,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 외아드님의 지배를 받습니다.
- 주님의 산상 설교 1,2,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7. -
(루카복음 10,26~28.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에 대한 설교)
강도들이 그대를 반쯤 죽여 길에 던져 놓았지만 마침 그리로 지나가던 착한 사마리아인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가 기름과 포도주를 그대 몸에 발라 주었습니다. 그대는 외아드님의 성사를 받은 것입니다. 그분 노새에 태워진 그대는 그리스도께서 사람 몸이 되셨음을 믿습니다. 그대는 여관으로 옮겨져, 교회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곳이 지금 제가 말하는 장소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까닭입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관 주인이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용이 더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것만큼이라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얼마를 쓰든 그것은 모두 주님의 돈입니다.
- 설교집 179A,7-8.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0. -
돌팔매질이 두렵기도 했지만, 진실을 인정하기가 더 두려웠던 그들은 진리이신 분께 거짓말로 대답했습니다. "죄악은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였나이다"(시편 26,12 칠십인역)라는 성경 말씀대로 그들은 '모르겠소'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을 모른다고 부인하면서 그들 스스로 문을 닫아걸었기에, 주님께서도 두드리지 않은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 루카11,9)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들은 문을 열어 주시도록 두드리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진리를] 부인함으로써 자신을 거슬러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께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태21,27; 마르 11,33; 루카 20,8).
- 요한 복음 강해 2,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Ⅲ 마르코 복음서(Thomas C. Oden / Christopher A. Hall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최원오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34. -
(마태오복음 5,7 '자비로운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이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5,7) 자비를 베푸십시오. 그러면 자비를 입을 것입니다. 자비를 입고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여러분이 넘치게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직도 여러분에게 모자란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은 넘치게 있을지 몰라도, 영원한 생명은 아직 없습니다.
여러분은 거지가 구걸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여러분도 거지입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구걸하는 동안 여러분도 구걸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거지를 대하는 대로 하느님 당신의 거지를 대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비어 있는 곳을 채워 주십니다. 가득 차 있는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한 비어 있는 사람을 채워 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빈 곳이 하느님의 충만함으로 다시 채워질 것입니다.
- 설교집 53,5.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2. -
(마태오복음 5,8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이어지는 말씀을 새겨들으십시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에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안이 깨끗해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이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보는 것은 모든 사랑 행위의 목적이요 끝입니다. 그러나 이 끝은 우리가 무(無)로 사라지는 끝이 아니라 완전해지는 끝입니다. 음식은 옷과 다른 방식으로 끝난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음식은 생물이 먹어 없앰으로써 끝납니다. 옷은 바늘로 짜는 작업이 완성될 때 끝납니다. 둘 다 끝이지만, 음식의 끝은 파멸이고 옷의 끝은 완성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떤 선행을 하든, 무엇을 이루려고 애쓰든, 어떤 칭찬받을 만한 일을 갈망하든, 어떤 순결한 소망을 품든, 하느님을 뵙게 되면 우리는 이 가운데 어떤 것도 더 이상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눈앞에 계신데 뭘 더 찾겠습니까? 하느님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이라면 무엇으로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뵙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을 뵙고픈 마음으로 불탑니다. 그렇지만 이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하느님을 뵙게 해 주는 이 길에 들어서십시오. 더 꼭 집어서 말씀드리지요. 여러분의 눈이 침침한데, 해 뜨는 것을 보려 한들 뭐합니까? 눈부터 맑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 빛이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이 멀었다면, 그 빛 자체가 고통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깨끗하지 않다면, 여러분은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을 보도록 허락받지 못할 것입니다.
- 설교집 53,6.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4. -
(마태오복음 5,9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사람의 내면에서는 나날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이 악에게 지지 않도록 지키려는 칭찬할 만한 전투입니다. 그것은 욕망이 마음을 정복하지 못하도록 막고 욕정이 지혜를 정복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고투입니다. 그것은 여러분 안의 선한 것이 악한 것을 다스리도록, 여러분이 자기 안에서 키워야만 하는 확고한 평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안의 선한 부분은 하느님의 모습이 발견되는 곳입니다. 그 부분을 우리는 마음, 지성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믿음이 불타며, 그곳에서 희망이 더 확고해지고, 그곳에서 자애의 불꽃이 지펴집니다.
- 설교집 53A,12.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6. -
(마태오복음 5,9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에 대한 설교)
싸움이 없는 곳에는 완전한 평화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인 것은 그런 까닭입니다. 끝내 하느님께 맞설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이런 식으로 아버지 하느님을 닮습니다: 자신의 정념을 가라앉혀 그것이 이성에, 정신과 영에 종속되게 하는 사람, 욕정을 제어하여 자기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 그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그 자신이 하느님 나라가 됩니다. 이 나라에서는 모든 일에 너무나도 질서가 잘 잡혀 있어, 우리의 인성에서 짐승과 공통되는 모든 것이 인성에서 가장 주요하고 뛰어난 것, 곧 이성적 정신에게 자발적으로 지배를 받습니다. 인성의 이 뛰어난 능력 또한 그보다 훨씬 뛰어난 권능,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 외아드님의 지배를 받습니다.
- 주님의 산상 설교 1,2,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Ⅰ 마태오 복음서 (Manlio Simonetti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노성기 옮김, 분도출판사, 2010) 167. -
(루카복음 10,26~28.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에 대한 설교)
강도들이 그대를 반쯤 죽여 길에 던져 놓았지만 마침 그리로 지나가던 착한 사마리아인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가 기름과 포도주를 그대 몸에 발라 주었습니다. 그대는 외아드님의 성사를 받은 것입니다. 그분 노새에 태워진 그대는 그리스도께서 사람 몸이 되셨음을 믿습니다. 그대는 여관으로 옮겨져, 교회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곳이 지금 제가 말하는 장소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까닭입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관 주인이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용이 더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것만큼이라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얼마를 쓰든 그것은 모두 주님의 돈입니다.
- 설교집 179A,7-8.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0. -
(루카복음 10,36~37.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에 대한 설교)
우리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이웃으로 불리기를 바라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강도를 만나 매 맞고 반죽음 상태로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도와준 이가 당신이심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언자는 "저는 그들이 제 이웃인 양, 형제인 양, 기꺼이 그렇게 하였습니다"(시편 34,14 칠십인역)라고 기도했습니다. 본디 신성은 우리의 인성보다 높고 우월하므로,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다른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것은 당신의 선하심 때문이고, 우리가 서로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하느님의 선하심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온전히 누리도록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하여 서로에게 자비를 베풉니다.
- 그리스도교 교양 33.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1. -
(루카복음 10,38~42. 마리아와 마르타 에 대한 설교)
주님께서는 육신을 지니셨습니다. 황송하게도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몸을 입으셨고 그래서 황송하게도 굶주리고 목도 마르셨지요. 굶주리고 목마르셨기에, 당신께서 몸소 풍요롭게 해 주신 이들이 만든 음식을 잡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당신께 음식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베푸시려고 스스로 낮추시어 손님이 되신 것입니다.
마르타는 굶주리고 목마른 이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대접하느라 바빴습니다. 깊은 애정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분과 그 분의 성도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그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지나가고 마는 일입니다. 먹고 마시는 일이 언제나 계속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가장 순결하고 완전한 선에 몰두할 때, 시중드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 설교집 255,2.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3. -
(루카복음 10,38~42. 마리아와 마르타 에 대한 설교)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리아는 무엇을 즐기고 있었을까요? 마리아가 먹은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마셨지요? 여러분은 그것을 아십니까? 주님께 여쭤 봅시다. 당신 백성을 위해 풍성한 식탁을 차려 주시는 그분께 여쭤 봅시다. 그분께서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마태 5,6). 주님 발치에 앉은 시장한 마리아는 바로 이 샘에서, 이 정의의 곳간에서 몇 조각 부스러기를 받아먹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리아가 받을 수 있을 만큼만 주셨습니다. 그때는 제자들도, 사도들조차도,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실 모든 것을 다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요한 16,12)고 하셨던 것입니다. ···
마리아는 무엇을 즐겼던가요? 무엇을 먹고 있었습니까? 저는 언제나 이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것을 즐기고 있으니까요. 감히 말씀 드리건대, 마리아는 그때 자기가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그분을 먹고 있었습니다. 진리를 먹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내가 진리다"(요한 14,6 참조)라고 말씀하신 분이 아닙니까? 제가 이 이상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분은 생명의 빵인 당신을 마리아에게 먹이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 6,41)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먹여 기르되 결코 줄어들지 않는 빵입니다.
- 설교집 179,5.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3. -
(루카복음 12,34.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대한 설교)
그대에게 세속의 재물이 없더라도 악한 행실로 그것을 얻고자 하지 마십시오. 혹시 재물이 당신 몫으로 돌아오더라도 선한 행실로 그것을 하늘에 쌓으십시오. 장부다운 그리스도인은 재물을 얻었다 하여 좋아해서도, 잃었다 하여 낙심해서도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깊이 새깁시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확실히, 우리 마음을 들어 올려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 입에서 나오는 대답이 거짓말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서간집 18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322. -
(마르코복음 13,32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에 대한 설교)
"하느님의 모습[모상]"(필리 2,6)이신 한에서는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그분의 것입니다.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요한 17,10). "종의 모습"(필리 2,7)을 취하신 한에서는 그분의 가르침은 당신 자신의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보내신 분의 것입니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마태 24,36; 마르 13,32)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신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곧, 그 당시 제자들에게 알리셔야 할지를 알지 못하셨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이 말씀과도 비슷합니다.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창세 22,12).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도 저 시련 속에서 시험을 받고서야 자신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우리도 알 수 있게 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 그들이 당신을 통하여 알아들을 수 없었던 것을 그분도 그들 사이에서는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오직 당신을 통하여 알아 마땅한 것만을 당신도 안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모르셨던 것을 완전한 이들 가운데서는 아셨던 것입니다.(1코린 3,1 참조).
- 삼위일체론 1,11,23-12,23.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Ⅲ 마르코 복음서(Thomas C. Oden / Christopher A. Hall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최원오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65. -
(마르코복음 13,33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에 대한 설교)
하느님의 아드님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처음에는 숨어 오셨지만, 두 번째에는 드러내 놓고 오실 것입니다. 숨어 오셨을 때에는 당신 종들 말고는 알아뵙지 못하였지만, 드러내 놓고 오실 때에는 선한 사람들도 악한 사람들도 알아뵙게 될 것입니다. 숨어 오셨을 때에는 심판받으러 오셨지만, 드러내 놓고 오실 때에는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예언자가 예고했듯이, 심판받으실 때 그분은 침묵하셨습니다. ... 심판받으실 때는 침묵하셨지만, 심판 때에는 침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듣는 이가 있는 한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지금 그분의 목소리를 경멸하는 자들마저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게 될 그 때 그분은 침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 설교집 18,1.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Ⅲ 마르코 복음서(Thomas C. Oden / Christopher A. Hall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최원오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69. -
우리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이웃으로 불리기를 바라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강도를 만나 매 맞고 반죽음 상태로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도와준 이가 당신이심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언자는 "저는 그들이 제 이웃인 양, 형제인 양, 기꺼이 그렇게 하였습니다"(시편 34,14 칠십인역)라고 기도했습니다. 본디 신성은 우리의 인성보다 높고 우월하므로,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다른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것은 당신의 선하심 때문이고, 우리가 서로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하느님의 선하심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온전히 누리도록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하여 서로에게 자비를 베풉니다.
- 그리스도교 교양 33.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1. -
(루카복음 10,38~42. 마리아와 마르타 에 대한 설교)
주님께서는 육신을 지니셨습니다. 황송하게도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몸을 입으셨고 그래서 황송하게도 굶주리고 목도 마르셨지요. 굶주리고 목마르셨기에, 당신께서 몸소 풍요롭게 해 주신 이들이 만든 음식을 잡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당신께 음식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베푸시려고 스스로 낮추시어 손님이 되신 것입니다.
마르타는 굶주리고 목마른 이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대접하느라 바빴습니다. 깊은 애정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분과 그 분의 성도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그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지나가고 마는 일입니다. 먹고 마시는 일이 언제나 계속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가장 순결하고 완전한 선에 몰두할 때, 시중드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 설교집 255,2.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3. -
(루카복음 10,38~42. 마리아와 마르타 에 대한 설교)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리아는 무엇을 즐기고 있었을까요? 마리아가 먹은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마셨지요? 여러분은 그것을 아십니까? 주님께 여쭤 봅시다. 당신 백성을 위해 풍성한 식탁을 차려 주시는 그분께 여쭤 봅시다. 그분께서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마태 5,6). 주님 발치에 앉은 시장한 마리아는 바로 이 샘에서, 이 정의의 곳간에서 몇 조각 부스러기를 받아먹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리아가 받을 수 있을 만큼만 주셨습니다. 그때는 제자들도, 사도들조차도,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실 모든 것을 다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요한 16,12)고 하셨던 것입니다. ···
마리아는 무엇을 즐겼던가요? 무엇을 먹고 있었습니까? 저는 언제나 이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것을 즐기고 있으니까요. 감히 말씀 드리건대, 마리아는 그때 자기가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그분을 먹고 있었습니다. 진리를 먹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내가 진리다"(요한 14,6 참조)라고 말씀하신 분이 아닙니까? 제가 이 이상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분은 생명의 빵인 당신을 마리아에게 먹이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 6,41)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먹여 기르되 결코 줄어들지 않는 빵입니다.
- 설교집 179,5.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83. -
(루카복음 12,34.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대한 설교)
그대에게 세속의 재물이 없더라도 악한 행실로 그것을 얻고자 하지 마십시오. 혹시 재물이 당신 몫으로 돌아오더라도 선한 행실로 그것을 하늘에 쌓으십시오. 장부다운 그리스도인은 재물을 얻었다 하여 좋아해서도, 잃었다 하여 낙심해서도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깊이 새깁시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확실히, 우리 마음을 들어 올려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 입에서 나오는 대답이 거짓말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서간집 189.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Ⅳ 루카 복음서(Arthur A. Just Jr.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이현주 옮김, 분도출판사, 2011) 322. -
(마르코복음 13,32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에 대한 설교)
"하느님의 모습[모상]"(필리 2,6)이신 한에서는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그분의 것입니다.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요한 17,10). "종의 모습"(필리 2,7)을 취하신 한에서는 그분의 가르침은 당신 자신의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보내신 분의 것입니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마태 24,36; 마르 13,32)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신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곧, 그 당시 제자들에게 알리셔야 할지를 알지 못하셨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이 말씀과도 비슷합니다.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창세 22,12).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도 저 시련 속에서 시험을 받고서야 자신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우리도 알 수 있게 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 그들이 당신을 통하여 알아들을 수 없었던 것을 그분도 그들 사이에서는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오직 당신을 통하여 알아 마땅한 것만을 당신도 안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모르셨던 것을 완전한 이들 가운데서는 아셨던 것입니다.(1코린 3,1 참조).
- 삼위일체론 1,11,23-12,23.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Ⅲ 마르코 복음서(Thomas C. Oden / Christopher A. Hall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최원오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65. -
(마르코복음 13,33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에 대한 설교)
하느님의 아드님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처음에는 숨어 오셨지만, 두 번째에는 드러내 놓고 오실 것입니다. 숨어 오셨을 때에는 당신 종들 말고는 알아뵙지 못하였지만, 드러내 놓고 오실 때에는 선한 사람들도 악한 사람들도 알아뵙게 될 것입니다. 숨어 오셨을 때에는 심판받으러 오셨지만, 드러내 놓고 오실 때에는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예언자가 예고했듯이, 심판받으실 때 그분은 침묵하셨습니다. ... 심판받으실 때는 침묵하셨지만, 심판 때에는 침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듣는 이가 있는 한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지금 그분의 목소리를 경멸하는 자들마저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게 될 그 때 그분은 침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 설교집 18,1. : 교부들의 성경 주해 신약성경Ⅲ 마르코 복음서(Thomas C. Oden / Christopher A. Hall 엮음, THOMAS C. ODEN 책임 편집, 한국교부학회 최원오 옮김, 분도출판사, 2011) 269. -
+"사도들과 가깝던 고대의 가르침을 윤독하며, 모든 교파들이 같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버지, 모든 교파가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초대교회의 선조들처럼 하나되고 정화되게 하소서. 저희 모든 아들 딸들이 동서방 교부들의 일치된 가르침을 통하여, 사도들이 물려준 '그리스도교 본래의 영성'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