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보다 조금 더 주시는 것은, 그것으로 사치를 부리라는 게 아니라 고아와 병자와 장애인들을 위하여 그것을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聖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A.D. 350~407, Ioannes Chrysostomus, John Chrysostom) : 교회학자, 동방 4大교부


지금 지니고 있는 것을 잃지 않으려거든, 그것을 남들과 나누십시오. 지금 가진 것을 계속 가지려거든, 그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주십시오. 자기 소유에 집착하다가 그것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보물을 사장하여 그것들을 썩어 못 쓰게 만들지 마십시오. 여러분 재물을 모두 하느님께 내어 맡기세요. 그래야 그것을 훔쳐다가 없애버리려는 자들 손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 권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듣습니까? 아니면 그냥 말이 안되는 소리로 들리나요?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헛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빈틈없는 참말입니다.

하느님만이 우리가 기대어 살아가는 물질을 주실 수 있다고, 믿음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분이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보다 조금 더 주시는 것은, 그것으로 사치를 부리라는 게 아니라 고아와 병자와 장애인들을 위하여 그것을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저만 위해서 물질을 쌓아두는 고약한 청지기라면, 영혼의 가난뱅이가 되고 그 가슴은 비참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선한 청지기라면, 영혼의 부자가 되고 그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 차겠지요.

- 이현주(한국교부학회) 옮김 -


"사도들과 가깝던 고대의 가르침을 윤독하며, 모든 교파들이 같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버지, 모든 교파가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초대교회의 선조들처럼 하나되고 정화되게 하소서. 저희 모든 아들 딸들이 동서방 교부들의 일치된 가르침을 통하여, 사도들이 물려준 '그리스도교 본래의 영성'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