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聖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A.D. 350~407, Ioannes Chrysostomus, John Chrysostom) : 교회학자, 동방 4大교부
조잡한 연장을 지닌 목수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연장이 좋지 못해서 간단한 책상 하나 만드는 데도 여러 날이 걸립니다. 게다가 물건이 잘 빠지지 않아서 값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어요. 그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있는 돈 없는 돈 모두 털어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살 것이냐? 아니면, 계속 배가 고프더라도 돈을 모았다가 괜찮은 연장을 장만할 것이냐? 만일 그가 후자를 선택한다면, 좋은 책상을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수입도 금방 나아지겠지요.
이 선택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영적 선택을 암시합니다. 자신의 쾌락을 위하여 소유한 재물을 모두 써버릴 것인가? 아니면 남에게 주기 위하여 재물의 일부를 돌려 놓을 것인가? 우리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습니다. 만일 후자를 선택한다면, 몇 가지 지상의 쾌락을 희생하겠지만 그렇게 하여 하늘에서 얻게 될 기쁨은 땅에서 상실한 쾌락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땅에서 행하는 모든 자선 행위는 하늘에 맡기는 투자 행위입니다.
- 이현주(한국교부학회) 옮김 -
"사도들과 가깝던 고대의 가르침을 윤독하며, 모든 교파들이 같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버지, 모든 교파가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초대교회의 선조들처럼 하나되고 정화되게 하소서. 저희 모든 아들 딸들이 동서방 교부들의 일치된 가르침을 통하여, 사도들이 물려준 '그리스도교 본래의 영성'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