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왜, 생명을 지탱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들은 모두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넉넉하게 만드셨는데, 돈은 그렇지 않을까요?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聖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A.D. 350~407, Ioannes Chrysostomus, John Chrysostom) : 교회학자, 동방 4大교부


공기, 물, 불, 햇볕과 같은 것들은 돈 주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맘껏 즐기라고, 이 모든 축복들을, 하느님께서 넉넉히 주셨거든요. 햇볕은 부자와 가난한 자에게 똑같이 내려쬐고, 같은 공기를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함께 마십니다.
그러면 왜, 생명을 지탱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들은 모두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넉넉하게 만드셨는데, 돈은 그렇지 않을까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덕행의 문을 열기 위해서예요. 만약,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공기나 물 따위가 모두 함께 쓸 수 있을 만큼 풍족하지 않다면 욕심 많은 부자들이 그것들을 가난한 이들한테서 가져갈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돈을 쌓아두어야 만족하는 자들이 물이나 공기도 그렇게 하지 않을 리 없지요. 반면에, 돈이 어디에나 넘치도록 있으면 부자 쪽에서는 베푸는 기회를, 가난한 자쪽에서는 감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 Homilies on the Statues 2,19. : 이현주(한국교부학회) 옮김 -


"사도들과 가깝던 고대의 가르침을 윤독하며, 모든 교파들이 같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버지, 모든 교파가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초대교회의 선조들처럼 하나되고 정화되게 하소서. 저희 모든 아들 딸들이 동서방 교부들의 일치된 가르침을 통하여, 사도들이 물려준 '그리스도교 본래의 영성'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